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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수준의 발전으로 '이'가 거의 보이지 않다가 최근에 사면발이라고 불리는 성기 부위에 기생하는 이가 가끔 고통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부에 기생하는 '이'는 사람의 몸이나 머리털에 기생하는 '이'와의 생활습성의 특수성 차이로 인해 신체의 다른 부위에는 쉽게 생존할 수 없으므로 거의가 성접촉에 의해서 전염되는 이유로 성인성질환(성병)의 하나로도 분류됩니다.

성관계 이외에도 드물게 이부자리· 변기좌석·의복·수건 떨어진 음모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사면발이는 첫 감염 부위로부터 멀리 이동하지 못하므로 감염 부위를 통해 전파양식을 추측해 낼 수 있습니다. 대개 사면발이 환자의 1/3에서 다른 성병인 매독·임질·비임균성 요도염 등을 동반하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 합니다.

사면발이는 3쌍의 다리를 가진 0.8∼1.2㎜정도의 크기로 포유동물에 기생하는 날개 없는 곤충입니다. 충란에서 충란까지의 생활사는 약 25일이고, 숙주인 사람의 신체로부터 피를 빨아먹을 때 독성이 있는 타액을 분비하여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사면발이의 잠복기는 약30일입니다.

사면발이는 주로 성기 부위나 아랫배에 국한되어 침범하나 드물게는 겨드랑이·턱수염·콧수염 등에도 침범하여 어린이에게는 속눈썹이나 두피의 주변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가려움으로 인한 찰상으로 농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면발이는 단지 눈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성병중 하나로 성충이 피부색과 비슷하여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확대경을 이용하면 좀 더 진단하는 데 유리합니다. 성충이 흡혈하게 되면 녹슨 색깔을 띠므로 식별이 좀 더 용이해집니다. 때로는 성충의 분비물이 녹슨 색깔로 속옷을 얼룩지게 할 때도 있습니다.

 
 

사면발이의 치료 는 살충제연고를 감염된 가려운 부위에 국소 도포하되, 특히 음모와 항문 주변에 주의하여 발라야 합니다. 털이 많은 사람의 경우 대퇴부·체간·겨드랑이 부위에도 흔히 침범하므로 이곳에도 외용 제를 발라야 합니다.

예방과 완전한 제거를 위해 성 상대자도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이때 옴처럼 증상이 없는 다른 집안 식구는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치료는 환자와 성상대자의 내복·잠옷·이불·베갯잇도 깨끗이 함으로써 종료됩니다.

과거에는 '이'가 있는 부위의 털을 완전 깎아 제거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린덴이나 크로타미톤을 도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사면발이가 완전 제거된 후에도 얼마간 성기주위가 가렵고 아랫배 털 부위가 빨개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면발이에 대한 과민성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완전치유에 대한 확신이 중요합니다. 재감염이나 내성이 의심되는 경우는 털을 뽑아 현미경 하에서 '이'의 유충을 찾아보아 이것이 발견되지 않으면 더 이상 치료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