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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진료실에 들어올 때부터 살그머니 들어와서 주저주저하면서 아랫부분에 작은 물집들이 생겼는데 어떻게 하여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음부포진 환자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무분별한 사랑의 대가인 경우도 많지만,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 대가로 피곤이 누적되어 생 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음부포진이란 질환은 남자나 여자의 외음부에 통증을 동반한 수포가 나타나는 것으로 포진바이러스균이 원인균입니다.

포진이란 말은 히포크라테스부터 쓰였으며 그 후에는 단독·체간백선·루푸스등 여러 피부질환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어졌습니다. 19세기에 이르러 포진이란 말은 홍반자리에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단순포진바이러스이며 1960년대 초에 역학적 측면에서 허리상부 즉 입술 주위에 주로 생기는 물집은 제1형 포진이라고 하였고 허리하부에 생기는 물집을 음부포진 즉 제2형 포진이라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서로 바뀌기도 하고 혼합되어 발견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음부포진이 미국에서 임질보다 빈도가 높다고 하며 남녀 공히 약 15%가 보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포진바이러스균에 대한 감염 후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각각 감염된 사람의 저항성 면역성에 따라 다릅니다.

음부포진은 남자의 경우 표피·귀두·음경·요도에서, 여자에겐 음순·외음부·음핵·자궁경부에서 호발 합니다. 수포는 혼자서 단독으로 혹은 무리를 지어서 군집성으로 나타나서 수일 내에 물집은 터져서 궤양을 형성하는데 보통 약 1주일정도 계속되다가 흉터 없이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재발성 음부포진이 흔한데 이는 첫 감염된 포진이 신경뿌리에 잠재해 있다가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에 재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나와 외음부에 병변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정서적 긴장·피로·상처·성교 등이 있으며 여자에겐 월경 5∼12일 전에 흔히 재발합니다.

음부포진은 대개 나온 증상으로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지만 간단히 물집의 바닥을 유리슬라이드에 염색하는 검사법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배양법이나 항체검사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신의 건강을 회복하여 충분한 면역을 가지는 것이고 재발가능인자인 스트레스·외상·발열·정서적 육체적 피곤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점입니다.

만약 임산부가 초발성 음부포진에 걸린 경우에 정상 분만을 하면 신생아포진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신생아 단순포진의 치사율은 60% 정도로 매우 높고 또한 살아남은 신생아의 반 이상이 심한 안과적 또는 신경과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임신과 출산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성기에 물집이 생겼을 때 무조건 매독이니 또는 성병에 걸렸다고 함부로 항생제만 복용하는 것은 피하고 이의 확실한 진단을 받아서 거기에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