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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와서 쭈삣거리는 고교생들, 말끔한 신사차림의 중년이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간호사 눈치를 보는 경우, 운전기사들의 경우 더러 완선 진단이 납니다. 흔히 사타구니에 습진이 생겨서 이 연고 저 연고를 발라보아도 바를 때는 좋아지다가 며칠 지나면 자꾸 더 번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바로 곰팡이에 의한 완선입니다.

사실 습진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부과 진단은 습진은 아니고, 대개는 발에 있는 무좀균이 습한 사타구니에 번져서 생기는 것 입니다. 완선은 더운 계절에 백선(피부사상균: 곰팡이)균에 의해 주로 남자의 사타구니 부위에 양측 성으로 생기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손발의 무좀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진과의 감별을 위해선 전문적인 간단한 검사가 필요하며 검사결과에 따라 올바른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습진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의 연고를 바르는 경우 우선 바를 때는 증상이 완화되어 호전되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동그란 선을 그리면서 더 번지고, 나중에는 피부 살이 튼 것처럼 얇고 선조를 남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질환은 처음에는 붉은 뾰루지 같은 것이 사타구니에 한두 개 돋아나다가 이것이 모여 판을 형성합니다. 판의 중심부는 차차 치유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암갈색으로 변화하고 비듬이 생기는데 가장 자리는 약간 융기되고 붉으며 구진·소수표·비듬 등이 배열되어 반월형 또는 원형의 병변을 형성합니다.

병변은 시일이 지나면서 넓어져 항문주위, 엉덩이 등으로 퍼져나가지만, 음낭과 음경에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완선은 어린이에게 생기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며, 여자들에게는 대개 남성으로부터 전파되나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여성에게서도 발생합니다. 은근히 가려운 것이 대표적 증상으로 가끔 긁어서 2차 세균감염이 생기기도 하고, 잘 치료하고 나서도 해마다 여름이면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재발성 완선인 경우 발에 무좀이 숨어있거나 발톱무좀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완선은 고온다습한 환경, 땀을 흘리는 것, 비만 등이 발병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예방책으로는 청결·건조가 중요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바지를 입는 것이 좋으며 습진 약을 바르지 말고 확실한 진단 후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